양종용

Yang Jongyong, b.1984- 

BIOGRAPHY


강릉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동대학원 졸업 수상

2011  강원미술대전 대상

2010  단원미술대전 특선

editor's note


양종용 작가는 공중에 떠있는 전통 대상들을 이끼와 결합해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에너지를 기운생동(氣韻生動)하게 그려낸다.


즉, 본래 있던 그릇의 자리와 하찮게 밟히는 이끼라는 모티브를 통해 ‘내려놓는 행위’가 아닌 ‘올려보는 행위’로 우리 삶의 낮음과 높음을 평등하게 만드는 철학을 담는다. 즉 뜻하지 않게 만난 듯한 묘한 아름다움을 ‘낯익게 구현’하는 것이다.

그 어떤 하찮은 대상일지라도 존중 받아야 한다는 따뜻한 마음(Human nature, humanity), 바로 이러한 치유에 대한 메시지를  작가는 우리에게 전한다.


작가는 이끼의 생(生)을 “수많은 관계, 이른바 내 안의 나 혹은 환경과의 만남 등”으로 확장 시킨다. 세상을 헤쳐 살아낸 나(혹은 우리)라는 삶의 주체가 이끼처럼 조화롭게 자연에 스며들 듯 살아내라는 따스함을 표현한 것이다.


무엇인가를 담는 그릇과의 만남 속에서도 이끼는 한없이 내어주는 그릇의 마음에 고마움을 더하는 역할을 한다.

AR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