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원

Seo Seungwon, b.1941-

BIOGRAPHY


홍익대학교 회화 전공 학사/석사

33년 교수직 역임

editor's NOTE


서승원 화백은 50여 년간 ‘동시성 Simultaneity’ 개념을 탐구하고 시각화하는 동시에 한국인의 정신 문화에 뿌리를 둔 현대 회화를 화폭 위에 구현해 왔다. 


1962년 그는 엄격한 조형 구조와 밝은 색면을 전면에 내세운 기하학적 추상을 처음 선보인 이후, 국내 화단의 전환점이 된 비구상 그룹 ‘오리진 Origin’과 전위미술운동 ‘한국 아방가르드협회 AG’의 창립인단으로 활 약하면서 한국 미술 확장과 세계화에 깊이 공헌 하였다.


서 화백이 작가로서 평생 추구해 온 화두 ‘동시성’은 육안으로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피안의 세계를 작가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동일하고 균등한 시공간 속에 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집 안에 놓여 있던 소박한 백자 항아리, 책가도, 햇볕을 은근한 빛으로 투과시키는 문창살과 창호지, 빨랫감을 희게 하는 다듬이 방망이질 등과 같이 서승원의 화면에서는 그의 유년시절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한옥 공간의 색色과 형태形, 비어있음魂과 그 정서가 끊임없이 걸리지고 개별의 경계가 허물어져, 이 모든 요소가 오묘하면서도 감각적으로 함께 존재하게 된다. 


우리 전통 미학과 정신을 세련된 현대적 감성으로 표현한 그의 투명한 예술 세계는 한국 현대미술 역사에서 독창적 한 축을 담당하는 동시에 세계인이 직관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보편성을 띠고 있다.

ARTWORK